2008년 06월 25일
밥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다.
잠시후 [먼산]
원래라면 아침엔 가볍게 차 한잔하고 끝내버리는 것이 속성이지만
분명 필리가 비몽사몽할 때에 할머니가 외출하기 전에
"밥 꼭 챙겨먹어라"고 말하고 나가신게 기억이 나서
밥 한번 챙겨먹어볼까하고 냉장고을 열긴 열었는데..
할머니는 반찬을 만들때 이것저것 넣으시는 습관이 있다.
국이나 찌개로 가면 잡탕 수준이랄까...
(김밥재료가 된장찌개에서 나오는 걸 보고 경악했다. 단무지가 나왔다면 믿겠는가.)
필리는 정반대의 인간. 뭔가를 만들 때 죽어라 깔끔을 떨어야 직성이 풀린다.
...물론 엄마보단 못하다. 우리 엄마의 깔끔한 정도는 하늘을 찌른다.
(덧, 그런데 내 동생은 어디서 요리를 배웠는지 모르겠다-_-)
(엄마나 나나 귀차니스트라서 스스로 먹고 살려고 독학한 건가?)
여튼 잡설은 이쯤하고,
장고를 여니까 이런저런 반찬에 국이 하나 찌개가 하나 있는데
보고 있으니 먹을 마음이 없어졌다.[먼산]
유일하게 매운탕 하나는 그럴듯 했는데
자타가 공인하는 귀차니스트 필리. 노가리 가시랑 끙끙댈 이유가 없다.
(덧, 뼈째 우득우득 씹어 먹는건 아픈 기억이 있어서 못한다. 아직도 입 안에 뭔가가 걸리면 소스라치게 놀란다.)
보통은 여기까지 오면 할머니도 없으니 대충 장 봐와서 재빨리 뚝딱 만들어 먹는 편인데
오늘은 이상하게 귀찮더라. 그래서 아침을 굶고 점심도 굶었다.(...돈 아꼈쿠나/ㅅ/)
이제 할머니한테 쌈박하게 잔소리 듣는 일만 남았=ㅅ=)
# by | 2008/06/25 13:55 | 사모바르 | 트랙백 | 덧글(5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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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긴 나도 물고기는 뼈 걸러내는게 귀찮아
이런 그렇게 돈 아꼈다간 병원비로 깨지겠네
사가/ 응, 단무지( ..) 후우, 먹긴 먹어야 하는데 말이지 [먼산]
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는....